챕터 973

그 감정은 너무 숨막혔다.

엘리자베스는 벽에 완전히 등을 기대고 앉아 숨을 헐떡였다.

알렉산더는 그녀의 옷을 정리하면서 엘리자베스가 두려움을 억누르려 애쓰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.

"두려워해도 돼. 내가 여기 있잖아. 왜 참으려고 해?"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.

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들어 흐릿하게 보이는 알렉산더의 윤곽을 바라봤다.

"혼자서 강해져야 해. 이번엔 네가 나와 함께 있지만, 이런 일이 또 일어났을 때 네가 없으면 어떻게 해?"

물론 지나가는 사람을 아무나 붙잡고 의지할 수는 있었다.

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